최운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최운정은 1위 아타야 티티꾼(19·태국)에 1타 차로 뒤진 3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7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운정은 5~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따내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서도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쫓아갔다. 6타를 줄인 최운정은 그러나 티티꾼과 다니엘 강(30·미국)에 한 타 차로 뒤진 채 18홀을 마감,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최운정은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리더보드 보며 따라가야지' 했는데, 1등하고 있는 선수가 너무 잘 쳤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쳤는데, 부족한 부분은 다음 경기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부터 샷감과 퍼팅감이 살아났다"고 말한 최운정은 "신랑이 와서 응원도 해주고 해서 그 덕분에 이번 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가족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LPGA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티티꾼은 이날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신인 선수가 LPGA 2승 이상을 거둔 건 2017년 박성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계 다니엘 강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30·한화큐셀)과 최혜진(23·대홍기획)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세영(29·메디힐)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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