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못 간 가을야구' 89승 좌완은 LAA 탈출 1년 만에 갔다

김동윤 기자  |  2022.09.27 06:11
호세 퀸타나./AFPBBNews=뉴스1
가을 야구를 즐기는 전 동료를 보는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심정은 어떨까. 호세 퀸타나(33·세인트루이스)가 LA 에인절스를 탈출한 지 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6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퀸타나가 새로운 곳에서 화려하게 돌아왔다. 올해 8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그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또한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퀸타나는 2021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800만 달러(약 114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4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만 떠안고 평균자책점 6.75로 커리어로우를 기록하며 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으나, 평균자책점 4점대로 평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체결한 것은 성공적이었다. 20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여름 트레이드 마감일 무렵에 세인트루이스로 합류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더 큰 성공을 거뒀다. 10경기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면서 과거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사이영상 표도 받던 전성기 시절 위상을 회복했다.

퀸타나가 성공적인 연착륙을 한 덕분에 세인트루이스는 26일 기준으로 89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8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위 밀워키와 6.5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및 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퀸타나가 5선발이라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지금의 퍼포먼스를 계속해서 보고 싶다면 퀸타나를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선발 기용을 추천할 정도다.

이쯤 되니 에인절스 시절을 되짚어 볼 수밖에 없다. 2012년 데뷔해 6팀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만 11시즌을 뛴 퀸타나가 평균자책점 5점대를 넘긴 것은 오직 에인절스 시절뿐이다. 에인절스 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안 좋았던 때가 2019년 컵스에서의 32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이었다.

풀카운트는 "이상한 것은 퀸타나의 지난 시즌 부진이다. 가기 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적이 있던 그는 2020년 겨울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주전급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에인절스 시절은 퀸타나의 커리어로우였다"고 지적했다.

에인절스는 퀸타나가 있든 없든 늘 그대로였다. 올해도 67승 8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있으며,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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