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전엔 SON 대신 히샬리송 내보내야" 英 현지 강력 주장 왜?

김동윤 기자  |  2022.09.28 12:44
손흥민./AFPBBNews=뉴스1
손흥민(30) 대신 히샬리송(25·이상 토트넘)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 출전해야 된다는 주장이 영국 현지에서 나왔다. 히샬리송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전에서 무슨 잘못을 했냐는 것이 이유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8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히샬리송에게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로 나설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최고의 라이벌 아스널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반기 최고의 매치업 중 하나인 만큼 양 팀이 어떤 선발 라인업을 내세울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자리가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있는 윙어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초반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사이 이적생 히샬리송은 마르세유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경쟁에서 앞서 갔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난 레스터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됐음에도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여론은 다시 손흥민 쪽으로 흘렀다.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이 놀라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히샬리송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란 희망도 크게 깨졌다"면서 "손흥민을 아스널과 경기에서 벤치에 두는 것은 용감한 결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도박을 해서라도 히샬리송을 아스널 원정에서 선발로 내보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더 부트 룸은 "첫째 잘못된 것이 없으면 고치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전에서 해리 케인-데얀 쿨루셉스키-히샬리송을 선발로 내세우고 손흥민을 교체 투입해 6골을 넣었다. 당시 히샬리송은 경기에서 잘못한 것이 거의 없다. 그래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했다고 그를 제외하는 것은 가혹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히샬리송이 큰 경기에서 즐길 줄 아는 선수라는 주장이다. 더 부트 룸은 "히샬리송은 북런던 더비 무대를 즐길 선수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손흥민이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면서도 마법처럼 관중들을 조용하게 하는 꿈을 꾸게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히샬리송은 자신의 손바닥에서 모든 관중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선수다. 공정하게 말하면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서 아스널을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다. 하지만 히샬리송처럼 적진에 가서도 잘 해낼 수 있는 선수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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