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바쳐' 측 "영화 개봉 예정대로..박유천 홍보 활동 無"

김나연 기자  |  2022.09.28 12:13
악에 바쳐 / 사진=영화 포스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국내 연예계 활동 복귀 시도가 무산된 가운데 그의 스크린 복귀작 '악에 바쳐'는 예정대로 개봉한다.

'악에 바쳐' 측은 28일 스타뉴스에 주연 배우인 박유천의 방송 출연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취소 신청 기각이 작품 개봉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밝히며 "예정대로 10월 중 극장 개봉 예정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VOD 서비스 공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의 시사회나 무대인사, 인터뷰는 없고, 주연 배우들의 영화 홍보 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박유천이 해브펀투게더(옛 예스페라)를 상대로 낸 가처분 취소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연예기획사 예스페라(현 해브펀투게더)는 박유천이 전속계약을 어기고 제삼자와 활동을 도모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8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에스페라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박유천은 예스페라 이외 제삼자를 위한 음반·영상 제작, 홍보, 선전, 캐릭터 사업, 출연 업무, 연예 활동을 하면 안 된다"고 했고, 예스페라 측은 이후 새로운 본안 소송 대신 같은 법원에 박유천을 상대로 진행하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방송 출연과 연예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내용을 추가했다.

이에 박유천 측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활동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박유천의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악에 바쳐'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 분)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이진리 분),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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