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부상에 신음한 '좌완 ACE', 3년 만에 10승 '감격' [★창원]

창원=양정웅 기자  |  2022.09.28 21:13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투수진의 미래로 촉망받았고, 에이스 역할까지 수행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1년 반을 날렸다. 구창모(25)가 3년 만에 다시 10승 고지를 밟았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NC는 구창모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28일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 중이었다. 팔의 피로로 인해 잠시 쉬었던 기간도 있었지만 5월 말 복귀 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 등판에서 아픔을 맛봤다. 지난 22일, 당시 NC와 0.5경기 차로 5위에 위치한 KIA 타이거즈와 창원에서 만난 그는 1회부터 3점을 내줬다. 결국 이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구창모는 패전투수가 됐다.

절치부심하고 나왔을까. 구창모는 초반부터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를 막아낸 그는 2회 2사 후 연속안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8번 오선진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첫 고비를 넘겼다.

이후로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 세 타자를 출루 없이 잘 처리한 구창모는 5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6회 들어서도 1사 이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아웃으로 처리했다.

구창모는 한계 투구수(100구)에 다다른 7회에도 강민호에게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다. 마운드에 코칭스태프가 올라왔지만 교체는 없었다. 구창모는 강한울과 대타 이재현에게 모두 뜬공을 유도, 이닝을 마감했다.

7회까지 96구를 던진 구창모는 8회 시작과 함께 임정호로 교체됐다. 8회초 불펜이 2점을 내주며 한 점 차로 쫓기긴 했지만 NC는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결국 구창모는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구창모에게 10승은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지난 2015년 입단한 구창모는 2년 차부터 많은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그는 10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창모는 이듬해 전반기 13경기에서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10승은 따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해 7월 왼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으며 구창모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갔다. 3개월 휴식 후 그해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해 우승반지를 끼기도 했지만 2021년에는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을 당했다. 결국 구창모는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려야만 했다.

오랜 재활을 거친 구창모는 지난 5월 28일 창원 두산전에서 약 18개월, 575일 만에 1군 무대를 다시 밟았다. 이후 거침없이 투구를 이어간 그는 결국 3년 만에 100이닝 돌파와 10승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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