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프리킥 '성공률 3.2%' 충격... 그런데도 8년 무득점 케인이 찬다

이원희 기자  |  2022.09.29 10:38
손흥민 대신 프리킥 차는 해리 케인(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은 대체 왜 프리키커를 바꾸지 않는 것일까.

영국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도록 해라"고 비판했다.

토트넘의 직접 프리킥을 맡고 있는 선수는 팀 에이스 해리 케인이다. 최고의 공격수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프리킥 실력은 아쉬운 수준이다. 케인이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아스톤 빌라전이었다. 무려 8년이 지나도록 프리킥 득점이 없다. 그런데도 케인이 퍼스트 초이스를 받는 중이다.

케인 다음으로 팀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프리킥을 차고 있지만, 이 역시 좋다고 볼 수 없다.

이는 고스란히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2017년부터 지금까지 직접 프리킥을 시도한 것이 124회. 이중 골이 들어간 것은 딱 4차례였다. 프리킥 성공률 3.2%로 하위권 수준이다. 사우샘프턴이 프리킥 성공률 13.5%(104회 중 14골)로 1위에 올랐다. 두 팀의 격차는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토트넘 직접 프리킥 124회 중 케인이 44회를 시도했다. 하지만 0골이었다.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35번의 직접 프리킥을 차 2골을 기록했다. 팀 세 번째로 가장 많은 직접 프리킥(15회)을 시도한 다이어 역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5번 중 1골을 뽑아냈다.

이 가운데 'EPL 득점왕' 손흥민이 엄청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끊임없이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팀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 41분 프리킥 원더골을 뽑아냈다. 골키퍼도 꼼짝 못하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4번째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왼발의 달인' 하석주와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칠레, 파라과이전에서도 프리킥 골을 넣은 바 있다. 이로 인해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체도 "다른 누군가가 토트넘을 위해 프리킥 득점을 기록하고, 적어도 득점할 뻔 했다면, 이 문제는 큰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토트넘의 직접 프리킥 124회 중 케인과 다이어가 47%(둘이 합친 59회)를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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