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킬러' 이란 레전드, 정부에 집 몰수 당했다...'반정부 행위 탓'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9.29 08:07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반정부 시위 중심에 선 '레전드' 알리 카리미가 이란 정부로부터 집을 몰수 당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8일(현지시간) "카리미는 이란 정부의 희생자가 됐다. 반정부 시위 중심에 선 그는 최근 정부로부터 집을 몰수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란 축구 영웅인 카리미는 최근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다. 20대 초반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경찰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란 대표팀 현역 선수인 사르다르 아즈문 또한 "더는 참을 수 없다. 이란 여성 만세"라고 동조하고 나섰다.

이란 정부 입장에서는 카리미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혁명 수비대를 앞세워 카리미를 집중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움직이자 곧바로 조치가 취해졌다. '빌트'는 "'ARD' 기자 나탈리 아미리에 따르면 카리미의 집이 이란 당국에 몰수 됐다. 나탈리는 카리미 집 정문 사진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리미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뮌헨의 더블에 일조한 레전드다. 특히 한국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04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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