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범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짠내 폭발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를 상속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범수가 맡은 '강돈'은 충청도 최대 조직 '팔룡회'의 보스 자리를 넘보는 2인자로, 특유의 여유로운 말투와 능글능글한 매력, 야망꾼의 카리스마까지 선보인다.
'오! 브라더스'. '슈퍼스타 감사용', '조폭 마누라 3' 등 다양한 코미디 작품에서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개성 만점 코믹 연기를 선보인 이범수는 4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코미디 연기가 어렵지 않았다. 이미 시나리오가 재밌었기 때문에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다"며 "또 영화가 소모적이거나 1차원적인 유머가 아니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나 구성이 재밌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범수는 "코미디 속 악역은 악함을 기본으로, 좀 부족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놓게 웃기려는 것보다는 분명히 나쁜 사람이고, 진지하게 악행을 저지르는데 상황이 우스꽝스럽고, 부수적인 부분에서 웃음이 터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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