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후배들에 지적 NO, 원치 않는 조언=오지랖일 뿐"[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2.09.29 16:00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의 주연배우 이범수가 29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사진제공=날개엔터테인먼트 2022.09.2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이범수가 후배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밝혔다.

2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범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짠내 폭발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를 상속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범수가 맡은 '강돈'은 충청도 최대 조직 '팔룡회'의 보스 자리를 넘보는 2인자로, 특유의 여유로운 말투와 능글능글한 매력, 야망꾼의 카리스마까지 선보인다.

이날 이범수는 "(연차가 찰수록) 후배들한테 하는 행동을 더 신경 쓰게 된다. 후배들을 무척 존중한다. 한 번도 후배들이 연기를 할 때 지적해서도 안 되고, 하지도 않는다"며 "저는 신인배우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친한 후배들한테 '신인 배우가 아니라 프로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신인 배우라고 좀 못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프로 배우답게 하라고 강조한다. 어떤 배우든 책임감 있고, 당당하게 해야 한다. 못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부족해도 된다는 건 신인이 아니라 아마추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연차가 얼마든, 다 프로이기 때문에 제가 누군가의 연기를 지적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현장에서 후배가 저한테 와서 조언을 구하면 그때는 이야기를 해준다. 조언을 구하지 않았는데 제가 먼저 얘기를 하면 오지랖이라고 생각한다. 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그런 선배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컴백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 송새벽, 라미란에 대해서는 "다 프로 배우들이니까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너무 좋다. 기회가 되면 또 같이하고 싶은 배우들이다. 송새벽은 무척 겸손한데 책임감이 강하다.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라 그 진지한 모습이 귀여웠다"고 했고, "(라) 미란이 같은 경우는 한 앵글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서 아쉬운데 역시나 프로로서 한 테이크씩 새로움을 추구하고, 이런 시도도 해보고 저런 해보는 노력이 보기 좋았다. 한 앵글에 안 걸리고, 같이 대사를 주고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데 다음을 기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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