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KT가 5-3으로 앞서고 있던 8회말. LG의 공격. KT는 투수를 주권에서 김민수로 교체했다. 출발은 좋았다. 김민수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3번 김현수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탔다.
그러나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채은성을 향해 2구째 던진 몸쪽 커브가 몸쪽으로 향했고, 왼쪽 팔을 툭 때렸다. 채은성은 평소처럼 쿨하게 1루 쪽으로 빨리 걸어나갔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순간이었다. 김태한 투수코치가 나와 김민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교체는 아니었다. KT 벤치는 계속해서 김민수를 마운드에 뒀다.
결국 김민수는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문보경을 2구째 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문성주를 5구째 체인지업을 뿌리며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한 뒤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지만, 결국 결자해지의 자세로 탈출에 성공한 김민수였다. KT는 9회 마운드에 김재윤을 올린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