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효과' 제대로 누린다... 주전 도약→재계약 앞둔 GK

김명석 기자  |  2022.09.30 09:46
지난 19일 AC밀란전 승리 직후 김민재와 포옹하고 있는 알렉스 메렛. /사진=알렉스 메렛 SNS 캡처
나폴리 수문장 알렉스 메렛(25)이 구단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백업으로 밀리는 등 입지가 불안했던 그는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는데, 특히 직접 극찬까지 아끼지 않을 정도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메렛이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새로운 계약엔 연장 옵션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메렛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엔 다비드 오스피나(알 나스르)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여름 이적시장 내내 새로운 골키퍼 영입설에 시달려야 했던 메렛에겐 그야말로 '반전'이다. 실제 메렛은 지난 시즌 리그에 단 7경기 선발에 그쳤고, 무려 25경기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오스피나가 떠난 뒤엔 케일러 나바스(파리생제르맹)나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영입설이 돌면서 메렛의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드는 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골키퍼 영입이 무산되고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리그 7경기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모두 출전해 단 6골 만을 내주는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절반에 가까운 4경기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덕분에 나폴리는 메렛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연장 옵션을 포함하면서 2024년 이후에도 동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같은 메렛의 반전엔 이른바 '김민재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리그 최고 수비수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의 존재는 메렛이 더욱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킬 수 있는 큰 힘이 됐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를 극찬하거나, 그라운드 위에서 그에게 유독 고마움을 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메렛은 앞서 몬도 나폴리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실력이 많이 늘었고,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믿을 수 없는 체력에 헤더와 맨마킹에 모두 강하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 중이나 경기가 끝난 직후 김민재와 격하게 포옹하거나, 경기 후 SNS에 김민재와 포효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나폴리 골키퍼 알렉스 메렛(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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