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강인 극히 드문 케이스, 벤투한테 '빌드업' 버리라는 건..."

김우종 기자  |  2022.09.30 18:31

주장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던 현역 시절의 박지성 모습.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 살아있는 전설 박지성(41)이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을 한국 축구에서 극히 드문 유형(케이스)의 선수로 꼽았다. 그러면서 후배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박지성은 28일 조원희의 개인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전망하고 분석했다.

박지성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선수이긴 하지. (이)강인이"라고 입을 뗀 뒤 "우리나라에서 스피드가 그렇게 빠르지 않고, 체격적으로 크지 않은데 아주 크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극히 드물다. 이강인 같은 유형의 선수가 충분히 유럽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마음을 전했다.

박지성의 분석대로 이강인은 손흥민처럼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다거나, 김민재처럼 체격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단 유소년 시절부터 스페인 유스 클럽에서 성장하면서 기본기가 탄탄하다.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침투 패스와 안정적인 드리블 능력을 비롯해 넓은 시야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강인은 벤투 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는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박지성은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불렀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꼭 경기에 출전하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훈련장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는 총 26명을 데려가야 한다. 그 안에는 월드컵에 가서 분명히 못 뛰는 선수도 존재할 것이다. 경기에 뛰지는 않지만 팀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를 살펴보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지성은 빌드업 축구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빌드업 축구가 강팀을 상대로도 통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박지성은 "아마 자기 축구 스타일을 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빌드업 축구는 벤투 축구의 핵심"이라면서 "유럽에 있는 감독들한테 자신의 축구 철학은 곧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빌드업 축구를 하지 마. 강팀한테 안 되잖아'라고 하는 건 '감독하지마'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색깔을 버리고 다른 색깔로 하겠다는 것은 완전히 '제로(0)'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큰 문제다. 벤투가 빌드업 축구를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것을 바탕으로 강팀을 상대하면서 '효율적으로, 패턴 플레이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식으로 접근해야지, 빌드업 축구는 안 된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강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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