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떠나면 어떡해" 나폴리 팬들... '맨유 이적설' 벌써 걱정

이원희 기자  |  2022.09.30 22:30
김민재(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나폴리 팬들이 벌써 걱정에 빠졌다. 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의 맨유(잉글랜드) 이적설 때문이다.

더 피플스 퍼슨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피우의 보도를 빌려 "김민재가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고, 나폴리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는 지난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팀을 옮겼다. 적응기 없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벌써부터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가운데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쏠린 관심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약서에 명시된 이적료를 받으면 이적을 허용해야 하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김민재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30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이적료를 받으면 김민재를 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아웃 조항은 내년 여름부터 시행된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총 9경기에서 8경기에 선발 출장해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리그에서 헤더로 2골도 터뜨렸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시즌 평점 7.46을 부여했다. 주전멤버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또 김민재는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덕분에 나폴리는 리그에서 5승2무(승점 17)를 기록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가 빠지면 나폴리에 큰 타격이다. 나폴리 팬들의 걱정도 이해가는 부분이다.

맨유 등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빅클럽 입장에선 김민재의 이적료가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다. 매체도 "나폴리는 지난 여름 김민재와 계약했지만, 그의 인상적인 경기력과 낮은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폴리 팬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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