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홀드왕+세이브왕이 한 팀에...' 그래도 2위라니, 역대급 시즌 남나

잠실=김우종 기자  |  2022.10.01 06:35
(왼쪽부터) LG 고우석, 정우영, 켈리.
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사실상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다승왕과 홀드왕, 그리고 세이브왕을 모두 배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켈리는 9월 3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16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켈리는 팀 동료 플럿코(15승)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상 다승왕 확정이다. 담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한 팀 동료 플럿코는 남은 경기 등판이 불투명하다.

플럿코가 등판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켈리는 공동 다승왕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 키움이 단 2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14승으로 다승 부문 3위에 자리한 안우진(키움)은 이제 한 차례 정도 더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공동 4위 그룹에는 나란히 13승을 거둔 고영표와 소형준(이상 KT), 김광현, 폰트(이상 SSG)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16승 달성 후 켈리는 취재진과 만나 다승왕 타이틀에 대해 "일단 그런 위치에 있다는 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그렇지만 무엇보다 항상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시즌 초반 많은 승리를 거뒀던 게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겹경사를 맞았으니 '불펜' 정우영이 올 시즌 홀드왕 수상을 확정한 것. 정우영은 올 시즌 34번째 홀드를 작성하며 2위 그룹(KT 김민수, 키움 김재웅·이상 27개)과 격차를 7개로 벌렸다. KT가 6경기를 남겨놓았기에, 정우영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서 LG는 고우석이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40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다. 고우석은 30일 잠실 NC전에서도 세이브를 추가, 공동 2위 그룹인 김재윤(KT), 정해영(KIA·이상 32세이브)과 격차를 9개로 벌렸다. LG가 세이브왕을 배출한 건 지난 2001년 신윤호 이후 21년 만. 또 LG에서 40세이브 투수는 고우석이 최초였다.

이렇게 올 시즌 홀드왕과 세이브왕을 배출했으며, 다승왕까지 확정적이지만 LG는 올 시즌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SSG는 전날(9월 30일) 연장 혈투 끝에 키움을 꺾으며 LG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LG는 84승2무50패로 5할 승률에 +34승을 찍고 있다. 선발과 허리, 마무리 부문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이 역시 LG에게 역대급 시즌으로 남을 전망이다.

LG 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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