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챔스 영웅'이었는데... 씁쓸하게 끝나가는 5년 동행

김명석 기자  |  2022.10.01 20:43
지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루카스 모우라. /AFPBBNews=뉴스1
토트넘과 루카스 모우라(30)의 동행이 5년 만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예상보다 더 일찍 팀을 떠날 전망이다. 한때 토트넘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영웅이었다는 점에서 다소 씁쓸한 결별이기도 하다.

영국 팀토크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모우라 영입에 관심이 크다"면서 "브라질 복귀 가능성이 컸던 가운데 세비야가 새로운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모우라도 세비야 이적설을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모우라는 바모스미세비야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비야의 관심에 대해선 몰랐다"면서도 "세비야는 내가 좋아하는 구단이다. 라리가에서 뛰는 건 나에게도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과 모우라의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는 가운데 재계약 협상도 없는 상황이라 결별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런데 그 시기가 내년 6월에서 1월로 더 앞당겨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1월 세비야 이적이 이뤄질 경우 완적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토트넘과 모우라의 계약은 내년 6월 끝나지만, 토트넘이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세비야 입장에선 조금 더 빨리 모우라를 품을 수 있고, 토트넘 입장에서도 조금이나마 이적료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적이다.

모우라는 지난 시즌 데얀 쿨루셉스키, 그리고 지난여름 히샬리송의 잇따른 합류로 팀 내 입지가 더욱 줄어든 상황이다. 프리시즌을 통해 오른쪽 윙백 포지션 변경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실전에선 아직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 시즌 초반 두 차례 교체 투입을 통해 12분 출전에 그친 뒤, 설상가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더 희박해진 배경이다.

지난 2018~2019시즌만 하더라도 모우라는 토트넘의 '챔스 영웅'이었다. 당시 그는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다만 이같은 활약에도 점차 주전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결국 씁쓸한 결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루카스 모우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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