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북런던 더비도 망쳤다... 에메르송 씁쓸한 '퇴장'

김명석 기자  |  2022.10.01 22:49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왼쪽 두 번째)이 1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쓰라린 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흐름도 끊겼다. 팀을 궁지에 몰아버린 에메르송 로얄(23)의 '퇴장'이 치명타가 됐다.

에메르송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2~2023 EPL 9라운드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야말로 치명적인 시점에 나온 퇴장이었다. 팀이 1-2로 뒤진 가운데 동점골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던 상황, 에메르송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향한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 입장에선 적지에서 열린 라이벌전에서 1-2로 뒤진 가운데, 에메르송의 퇴장으로 수적으로도 열세에 몰린 상황이 됐다. 결국 에메르송 퇴장 5분 만에 토트넘은 쐐기골까지 실점했다.

사실상 승기가 크게 기울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6분 손흥민을 비롯해 무려 4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파격적인 교체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에메르송의 퇴장 이후 토트넘은 5-3-1 전형으로 사실상 수비에만 몰두했다. 급할 것이 없던 아스날도 공격보다는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치열해야 했을 북런던 더비는, 에메르송 퇴장 이후 차갑게 식었다.

에메르송 입장에선 그동안 콘테 감독의 깊은 신임에 '라이벌전 퇴장'으로 답한 모양새가 됐다. 실제 콘테 감독은 시즌 개막 후 오른쪽 윙백 붙박이로 에메르송을 꾸준히 출전시켰다. EPL 6경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 등 시즌 개막 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을 정도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방출 대상에 오를 만큼 부진했던 경기력, 그리고 맷 도허티나 제드 스펜스 등 다른 윙백 자원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콘테 감독은 유독 에메르송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그러나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초반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 쓰라린 퇴장을 당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토트넘은 아스날에 1-3으로 져 개막 8경기 만에 리그 첫 패배(5승 2무 1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6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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