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렇게 잘하는데... '최강' 바르사 상대로 팀 평점 2위

이원희 기자  |  2022.10.02 07:02
바르셀로나전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최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활약도 좋았다. 두 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패스성공률도 86%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9를 부여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고, 공격 자원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경기는 아쉽게 0-1로 패했다.

이날 이강인은 과감하게 공격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11분부터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바르셀로나 골문을 위협했다. 탈압박 이후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도 여전히 최고 수준이었다. 또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팀을 도왔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에는 상대 수비 3명을 뚫어내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팀 동료 브라이안 쿠프레가 머리를 감싸 쥘 정도로 아쉬운 찬스였다.

상대가 바르셀로나였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활약에 더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르셀로나가 더 강하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1위(승점 19), 마요르카는 리그 10위(승점 8)다. 하지만 이강인은 최강팀을 상대로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지난 9월 A매치에 뛰지 못한 것에 대한 무력시위 같은 활약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달 1년 6개월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9월23일 코스타리카전, 9월27일 카메룬전 모두 벤치만 지켰다. 출전시간 0분이었다.

당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건 쉽지 않다. 이번 두 경기에서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이강인은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선수로서 뛰고 싶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소속팀에 돌아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그 약속을 지켰다.

지난 9월 A매치 평가전 카메룬과 경기 당시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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