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이형준, 연장 끝 3년 4개월 만에 우승… KPGA 통산 6승

심혜진 기자  |  2022.10.02 17:29
이형준./사진=KPGA
'예비역' 이형준(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준은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이동민(37·동아오츠카)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는 파로 비겼다. 하지만 같은 홀에서 펼쳐진 연창 2차전에서 파를 기록하며 이겼다. 이동민이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한 탓이다.

이형준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한 뒤 올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형준은 군 입대 전인 지난 2018년 출전한 17개 대회 전부 컷 통과를 기록하며 우승없이 올해의 선수상인 제네시스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19년 6월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KPGA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원이다.

선두와 2타차 공동 9위로 마지말 날에 돌입한 이형준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5번홀(파5) 버디를 잡은 이형준은 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9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흐름을 바꿨다.

후반은 더 깔끔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3타를 줄인 이동민 역시 동타로 끝나 연장 승부를 펼쳤고, 연장에서 이겨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성현(29)이 무려 6타를 줄여 이정환(31)과 함께 공동 3위로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서요섭(26)은 1타를 잃고 공동 7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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