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 관중과 마찰 진짜 이유 밝혔다 "어린이 팬 잘못 아니에요"

대전=심혜진 기자  |  2022.10.03 13:09
SSG 최지훈.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관중과 마찰을 빚었던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최지훈은 지난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 9회말 수비 상황에서 KIA 쪽 외야 관중과 마찰을 빚었다.

상황은 이랬다. SSG가 3-2로 앞선 9회말 1사 2루에서 KIA 최형우가 친 타구가 우중간 펜스 쪽으로 향했다. 우중간을 가르는 듯한 타구였는데, 우익수 최지훈이 빠르게 달려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점프 타이밍도 정확했다. 최지훈은 빠르게 내야 쪽으로 송구했다.

다음이 문제였다. 갑자기 최지훈이 외야 관중석 쪽을 쳐다보며 불만을 제기했다. 중견수 김강민은 최지훈을 말리면서도 그 역시 외야 쪽에 불만을 표시했다.

중계 화면에 어린이 팬을 제지하는 안전요원의 모습이 잡혀 팬들 사이에서는 어린이 팬이 최지훈에게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아니었다.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 전 만난 최지훈은 "이 내용은 꼭 기사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어린이 팬이 그런 것이 아니다. 한 아저씨 팬분께서 술을 마시고 욕설을 하시더라. 타구를 잡기 위해 달릴 때부터 욕설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계화면상으로는 (욕설한 팬이) 보이지 않는다. 펜스 아래쪽으로 바로 숨으셨다. 오히려 어린이 팬이 비난을 받아 마음이 아팠다. 어린이 팬이 욕설을 하거나 놀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어린이 팬은 그냥 인사하러 온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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