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수비 왜 이래? 7G 모두 실점... 이번에 우승하면 '기적' 가깝다

이원희 기자  |  2022.10.03 17:18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흔들리는 수비가 가장 큰 문제다.

레알은 리그 선두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오사수나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2분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5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상대 다비드 가르시아가 퇴장을 당했음에도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순위도 바뀌었다. 레알이 1위에서 2위로, 바르셀로나가 선두로 올라섰다. 양 팀은 6승1무(승점 19)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득실차에서 바르셀로나(+18)가 레알(+11)에 앞선다. 라리가의 경우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여기지만, 양 팀은 오는 16일이 돼서야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득실차로 순위가 결정된 것이다.

레알이 득실차에서 밀리는 이유. 불안한 수비 때문이다. 양 팀의 득점력은 비슷하다. 바르셀로나가 19골, 레알이 18골을 넣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극과 극이다. 바르셀로나는 1실점밖에 안 했지만, 레알은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치른 7경기에서 모두 골을 내줬다. 매 경기 실점했다는 뜻이다.

이대로 가다간 레알의 리그 우승마저 힘들어진다. 아니, 기적에 가깝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라리가에서 리그 초반 7경기 모두 실점한 뒤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1993시즌 바르셀로나가 최근이었다. 무려 30년 전 얘기다. 1978~1979시즌, 1949~1950시즌(이상 레알 우승), 1945~1946시즌(세비야)에도 초반 7경기 이상 실점한 팀이 정상에 올랐지만, 이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일이었다. 올 시즌 레알의 여정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 레알은 꾸준히 전력 손실이 생겼다. 월드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맨유), 세르히오 라모스(PSG)가 팀을 떠났다. 지난 여름에는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맨유로 이적했다.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등을 영입했지만, 센터백 숫자부터 줄어들면서 수비 문제를 겪는 중이다. 최근에는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까지 다쳤다. 악재가 겹쳡다.

이날 오사수나전에서는 레알의 백업 골키퍼 루닌이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활약이 좋지 못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루니에게 평점 5.9를 부여했다.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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