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수원삼성이 잔류 희망을 키웠다. 수원을 위기에서 구한 건 '신형 탱크' 오현규다.
이병근 감독이 이끈 수원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안고 파이널 라운드에 임한 수원이지만 성남을 상대로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병근 감독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똘똘 뭉쳐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었다. 우리가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고 90분 내내 골을 넣으려고 하는 마음가짐과 마지막까지 지키려는 모습이 좋았다"면서 "파이널B 첫 발을 잘 뗐기에 남은 경기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최근 들어 공격은 수원의 문제가 아니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고민했다. 덕분에 골이 계속 나오는 것 같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주문을 많이 하고 투톱,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배치하는 것이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현규의 활약이 기쁜 이병근 감독은 "훈련과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보여줘서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는다.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하게 말하고 있다"면서 "축구가 혼자할 수 없는 거라 공격과 수비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주문하는데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무실점도 칭찬할 대목이다. 무려 11경기 만에 무실점을 한 이병근 감독은 "공격을 주문하다보니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간단하게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응집력을 발휘했다"며 "오늘 양상민과 고명석이 차분하게 잘해줬다. 무실점에 두 명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3-2 경기보다 1-0으로 이기는 걸 원한다. 앞으로 FC서울과 대구FC를 따라잡아야 하기에 수비에 더 신경을 쓰겠다"라고 밝혔다.
다음 상대가 라이벌 서울이다. 하필 슈퍼매치를 앞두고 양형모가 다쳐 박지민으로 교체됐다. 이병근 감독은 "병원에서 체크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까지 좀 남아있어 반드시 돌아와서 골문을 지켰으면 한다. 크게 안 다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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