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외 타격왕, 발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 PS 준비한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2.10.04 16:33
LG 문성주.

'장외 타격왕' LG 외야수 문성주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를 밝혔다.

문성주가 말소되고, 한석현이 등록됐다.

문성주의 말소는 부상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왼쪽 새끼발가락 쪽이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타박상이라고 보면 된다. 타격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자극을 계속 받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엔트리에서 빼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서게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발가락 쪽이 불편했던 것이 타격에도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면서 "휴식을 주면서 이후에 더 좋은 컨디션으로 나오는 것이 낫다"라고 말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부위는 왼쪽 새끼발가락과 연결된 관절 쪽이다. 이날 X-레이 등 정밀 검사를 한 결과 타박 결과가 나왔다.

문성주는 올 시즌 LG 복덩이로 꼽힌다.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390타수 99안타) 6홈런 41타점으로 LG 타선에 쏠쏠한 힘을 보태고 있었다. 고타율을 기록하고도 규정 타석에 진입하지 못해 타율 순위에 들지 못한 문성주를 보고 LG 팬들은 장외 타격왕이라고 불렀다.

그런 그가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서는 뛸 수 없을 전망이다. 99안타에서 멈춰 서게 됐다. 생애 첫 100안타 기록 달성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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