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승장 김상식, “김진수 감독 이상의 역할 해줬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0.05 22:04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전북현대가 울산현대를 제압하고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서 원두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바로우의 환상 중거리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연장 후반 4분 조규성이 결승골을 터트려 2-1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2020년 울산을 꺾고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전북이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힘든 연장 승부였다. 승부차기까지 안 가고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먼 거리 원정을 와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당장 8일 경기(울산전)가 걱정된다. 컨디션을 잘 확인해 리그를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승부차기 기운이 감돌던 연장후반 조규성이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김문환의 크로스를 울산 문전에서 재치 있게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상식 감독은 “전역 후 팀에 합류했다. 우리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결승골을 넣어줘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 리그에서도 좋은 득점력을 보여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력의 핵인 김진수가 후반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최철순이 대신 투입됐다. 김진수는 벤치에서 계속 그라운드 안에 있는 동료들을 독려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김진수는 뒷근육을 다쳤다. 내일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피로도가 많이 쌓여 걱정이 된다”면서, “김진수는 홍정호 대신 주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활발히 생활한다. 외국인 선수들까지 동기부여를 주는 존재다. 본인이 빠졌지만, 감독 이상으로 감독 역할을 잘해줬다.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FA컵, 월드컵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부상 부위를 잘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지=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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