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김창완 "리마스터에 故김창익 생각, 이렇게 연주했는데.."

마포구=안윤지 기자  |  2022.10.06 15:19
김창완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밴드 산울림 김창완이 동생이자 밴드 내 드럼을 치던 고(故) 김창익을 언급했다.

산울림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은로 벨라주 망원에서 데뷔 45주년을 맞이해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창완은 "얼마 전에 분당 중앙 공연에서 했다. 당시 관객이 만명 정도였다. 코로나 이후에 대규모로 모인 게 처음이라고 한다.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런데 오늘 얘길 들었다. '산울림 공연 했다면서요?' 하더라. 김창완 밴드로 공연해도 그런다"라며 "산울림 이름으로 공연하는 일은 없다. 이번 앨범으로 부활했다. 소리가 너무나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리마스터 작업을 통해 막내(김창익) 생각이 너무 나더라. '연주를 이렇게 해놨는데 숟가락으로 두드리는 소리로 녹음이 됐네' 싶었다. 상업적인 모든 걸 떠나 산울림을 지켜준 모든 분께 큰 선물이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김창완은 "'그대는 이미 나' 중간 음악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 소리를 들으니 뭉클하더라. 쥬라기 공원에 있던 DNA 생각이 떠오르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울림은 1977년 '아니 벌써'를 시작으로 1997년 '무지개'에 이르기까지 20년 동안 정규 앨범 13장과 동요 앨범 4장 등 17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통해 산울림 전작 17장과 김창완의 솔로 앨범 3장이 디지털 음원으로 재발매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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