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위축된 전종서 마음 아프다" 말한 이유[2022 부일영화상]

부산=김나연 기자  |  2022.10.07 06:41
유아인, 전종서 / 사진=2022 부일영화상 라이브 캡처
배우 유아인이 후배 배우 전종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31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배우 김남길, 최수영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유아인, 전종서가 남녀주연상의 시상자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부일영화상에서 각각 영화 '소리도 없이', '콜'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유아인은 전종서에 대해 "나는 주인공을 할 때까지 10년 넘게 걸렸는데, 이 친구는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을 했고, 지금도 주인공을 하고 있더라"라고 소감을 물었고, 전종서는 "죄송하다. 제가 말주변이 없다"고 멋쩍은 듯 웃었다.

이에 유아인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친구"라며 "자신의 느낌을 스스로 지키고 싶어 하는 친구인데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께서 조금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이 친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프다"라고 말했고, 지켜보던 이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굉장히 좋은 마음을 가진 친구니까 이런 자리에서 우리가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안해지고, 우리들만의 멋을 살려낼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게끔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제27회 부일영화상은 영화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등 5관왕을 차지했고, '한산: 용의 출현'이 최우수감독상(김한민 감독), 올해의 스타상(변요한) 등 3관왕에 올랐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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