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셀카 찍는 11살 소녀 팬 뒤에서 깜짝 'V'... 평생 추억 안겼다

신화섭 기자  |  2022.10.07 22:05
최지만(왼쪽)이 셀카를 찍는 한 소녀 팬의 뒤에서 브이 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팬 SNS 캡처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최지만(31·탬파베이)의 팬 서비스가 한 소녀 팬과 그 가족에게 감동을 안겼다.

미국의 한 팬은 6일(한국시간) 본인의 SNS 계정에 자신의 딸과 최지만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 최지만 선수 당신이 11살 제 딸을 정말 행복하게 해줬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행운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연은 이렇다. 최지만은 이날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올 정규시즌 최종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회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시속 93.6마일(약 151㎞) 속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아치.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들어온 최지만은 3루쪽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인근 관중석에서 야구장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어린 소녀 팬을 발견했다. 최지만은 망설임 없이 그 소녀 뒤로 다가가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만들어 보이며 셀카에 동참했다. 팬의 표현처럼 어린 소녀 야구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 셈이다.

최지만. /AFPBBNews=뉴스1
최지만은 평소 팬들과 잘 소통하며 허물 없이 지내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며 "경기장을 찾아주는 팬들은 물론 SNS나 이메일 등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의 진심어린 응원은 내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힘들고 지쳐 쓰러지려 할 때마다 나를 되돌아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최지만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탬파베이가 보스턴에 3-6으로 패했다. 최지만은 113경기 타율 0.233(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OPS 0.729의 성적으로 올 정규시즌을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동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탬파베이는 7일 하루 휴식한 뒤 8일부터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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