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희생양' 만드는 콘테... 현지서도 '전술 변화' 목소리

김명석 기자  |  2022.10.08 07:46
지난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 선발 출전했던 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을 수비 부담이 큰 기존 역할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현지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미드필더에 가깝게 손흥민을 활용하고 있는 전술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래스데어 골드 기자와 롭 게스트 기자는 오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팔머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투톱'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3-4-3 전형이 아닌 3-5-2 전형으로 전술을 바꿔 중원을 강화하는 대신,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최전방에 포진시켜 득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전술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두 기자는 공격수 한 명을 빼는 대신 그동안 콘테 감독의 외면을 받아왔던 이브 비수마를 중원에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주장대로 비수마가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또는 올리버 스킵과 함께 중원에 포진하게 되면, 손흥민은 그동안 미드필더에 가까웠던 움직임 대신 오직 최전방에서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

실제 그동안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고도 상대 골문을 직접 노리기보다는 중원에서 패스를 배급하는 역할을 자주 맡았다. 특히 왼쪽 윙백에 이반 페리시치가 선발로 나올 경우엔 이같은 역할이 두드러졌다. 현지에서도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부조화'를 지적할 정도였다.

이는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을 사실상 전술적인 희생양으로 삼는 콘테 감독의 선택이기도 했다. 수비적인 부담마저 늘어나니 손흥민의 공격적인 역할도 덩달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팀 내에서 4번째로 많은 무려 11.37㎞를 뛰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존재감이 미미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었다.

이에 현지에서도 콘테 감독이 공격수의 숫자를 줄여서라도 중원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케인의 투톱 파트너로는 히샬리송이 아닌 손흥민을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지난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이 보여주듯 '제대로 된 역할'만 맡으면 언제든 폭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깔려 있다.

중원 하프라인 아래 부근에서 더 많은 공을 잡았던 손흥민의 지난 아스날전 히트맵. 오른쪽에서 왼쪽이 공격 방향이다. /사진=소파스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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