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첫 단추 끼워"... '미친 활약' 아노시케, 컵대회 MVP 영광 [★통영]

통영=양정웅 기자  |  2022.10.08 16:43
KT 이제이 아노시케가 8일 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MVP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수원 KT의 새 외국인 선수 이제이 아노시케(28·포워드)가 이번 KBL 컵대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아노시케는 8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40분 풀타임으로 출전, 32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듯 아노시케는 이날 경기에서도 KT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1쿼터 초반 팀이 주춤했을 때도 아노시케는 골밑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볼 공급에 있어서도 깔끔하게 이어줬다.

11-14로 뒤지던 1쿼터 막판 아노시케는 본격적인 득점포 가동에 들어갔다. 2분도 안 되는 시간 아노시케는 3점슛 3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경기를 19-18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KT는 2쿼터 초반까지도 페이스를 찾지 못했지만 아노시케는 그야말로 팀을 멱살 잡고 끌고 갔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려줬고, 35-34 살얼음 리드를 걷던 2쿼터 종료 20초 전에는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버저비터를 넣었다.

경기 전반에는 스코어러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면, 후반 들어서는 골밑 싸움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러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아노시케는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가 현대모비스를 74-72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아노시케는 총 73표 중 42표를 획득하며 대회 MVP에 올랐다.

아노시케는 "시즌이 시작하기에 앞서 중요한 첫 단추를 끼웠다"며 "이게 기초가 돼 더 잘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을 항상 많이 하지 않더라도 팀에서 원하는 스타일에 최대한 맞춰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3일 연속 경기를 했고,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노시케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비시즌부터 항상 준비했고, 힘들다기보다는 팀원과 어떻게 잘할까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노시케는 이번 컵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결승 이전까지 그는 평균 득점(25.3점), 리바운드(12.7개) 등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일 열린 원주 DB와 B조 예선 1차전에서는 36득점 14리바운드로 팀을 '하드캐리'했다.

아노시케에게 집중하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비교적 편하게 공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준결승에서 KT에 패배한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도 "아노시케에게 수비를 집중시켰는데 그게 미스였다"고 할 정도였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아노시케 영입이) 아주 만족스럽다"며 "아직 국내선수들과 맞춰야 하지만, 공격이나 수비에서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2022~23시즌 개막까지 일주일 남은 상황, 아노시케의 맹활약 속에 KT는 올 시즌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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