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나를 죽여줘'(감독 최익환)의 이일화와 만나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안승균 분)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장현성 분)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 전 세계에 깊은 울림과 질문을 던진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웰메이드 연극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장현성은 연극에 이어 영화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사실 예산이 적다 보니까 스태프, 배우들이 여유 있게 작업을 한 건 아니었다. 감독님께 딱 한 가지 부탁을 했던 건 크랭크인 전에 모든 배우들이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다 같이 모여서 한 신 한 신을 끊임없이 연기했다"며 "다들 흔쾌히 동의해줘서 연습하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역할 자체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역할인데 고유의 천진난만함이 있다. 카메라가 돌 때만 그러는 게 아니고 끝나고 틈만 나면 얘기를 나눴는데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질문하더라. 집중력을 단 한 순간도 놓지 않는 모습을 봤다"며 "촬영이 끝나고도 가끔 보는데 정말 승균이한테 박수를 쳐주고 싶고, 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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