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루키, 입단도 안했는데 선발후보 등극 "구위 뒤지지 않아" [★창원]

창원=양정웅 기자  |  2022.10.18 19:54
2023년 NC 다이노스 신인 신영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아직 프로에 데뷔도 하지 않은 어린 선수지만 사령탑은 믿음을 드러냈다. NC 다이노스의 루키 신영우(18)가 어쩌면 다음 시즌 선발진에 합류할지도 모른다.

강인권(50)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은 1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2 KBO 교육리그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마산야구장을 찾았다.

1군 선수들은 이날 창원NC파크에서 간단하게 몸을 만드는 정도의 훈련을 진행했다. 교육리그 게임은 오영수, 서호철, 최승민 등을 제외하면 퓨처스팀 선수가 주축이 돼 경기를 펼쳤다.

게임을 지켜보던 강 감독은 "마무리 훈련을 할 때 선수들의 장단점이나 보완할 점 등을 보고 싶은 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투수들한테 포커스를 맞춰서 경기를 보고 있는 중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NC는 올해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우완 이준혁을 선발투수로 투입했다. 그는 올 시즌 내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한 선수다. NC는 어린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며 투구 수 등을 체크했다.

토종선발은 올 시즌 강 감독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외국인 선수 2명과 부상에서 돌아온 구창모가 버티고 있는 상위 3선발은 나쁘지 않았지만, 4선발과 5선발 자리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앞선 시즌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던 송명기(22)와 신민혁(23)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강 감독은 순위싸움이 한창이던 9월 들어 "신민혁과 송명기가 등판하면 불펜이 많이 투입되는데, 그 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강 감독은 "국내 선발이 더 탄탄해져야 될 것 같다"며 "어떤 선수들을 경쟁시켜야 할까 하는 고민 때문에 선발투수를 관심 있게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4, 5선발 후보로 이날 선발 이준혁과 송명기, 신민혁, 김태경, 최성영, 그리고 루키 신영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신영우.
이 중에서 주목할 이름은 신영우다. 경남고 졸업예정자인 신영우는 3학년인 올해 11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특히 50⅔이닝 동안 8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물론 아직 제구력에서 다소 다듬을 점이 있는(50⅔이닝 43사사구) 선수이기는 하지만 최고 시속 154km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너클커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임선남 NC 단장도 드래프트 당시 "훌륭한 워크에씩과 뛰어난 강속구를 보유한, 팀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선발자원이다"고 설명했다.

지명 직후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더라. 신체 조건도 좋은 편이고, 앞으로 장래가 더 보이는 선수로 기대가 많이 된다"고 평가한 강 감독은 여전히 신영우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신영우가 내년 시즌 빠르게 전력에 오를 수 있겠나'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위로 봤을 때 떨어지는 부분은 없다"고 말한 강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확인을 하고 후보군에 넣을지, 조금 더 과정을 거쳐야 될지에 대해서는 그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NC는 그동안 고졸 신인 선수들을 섣불리 1군에 콜업하지 않았다. 대부분 1~2년의 시간을 두고 충분히 준비한 뒤에 전열에 합류시켰다. 송명기와 신민혁 등이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쳐 선발진에 합류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 감독이 신영우를 전력감으로 생각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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