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라 서울" 극적 잔류 뒤에 1200여 원정 수호신 있었다 [★현장]

수원=김명석 기자  |  2022.10.22 17:03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전 원정 응원길에 나선 FC서울 팬들. /사진=김명석 기자
FC서울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자칫 승강 플레이오프(PO)로 추락할 위기, 수원종합운동장 원정석을 메운 1200여 원정 팬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수원FC를 2-0으로 완파했다.

만약 수원FC를 이기지 못하면, 같은 시각 김천상무-수원삼성전 결과에 따라 자칫 승강 PO로 떨어질 수도 있었던 위기. 서울은 그러나 '승리'를 통해 승강 PO 추락 경우의 수를 스스로 지웠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즐기러 경기장을 찾은 수원FC 팬들만큼이나 원정석도 서울 서포터스로 가득 찼다. 경기장 입장 시간이 되기도 전에 각 게이트에 줄을 서서 입장을 대기할 정도였다.

원정길이지만 많은 서울 팬들이 수원으로 향한 이유, 자칫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승강 PO를 치러야 할 위기에 몰린 선수단을 든든하게 지원해주기 위해서였다.

실제 원정석을 메운 서울 팬들은 경기 내내 응원을 멈추지 않고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어줬다. "힘을 내라 서울"이라는 외침은 경기 전부터 경기 중간에도 쉼 없이 이어졌다. 서울 선수들을 향한 응원, 상대 선수나 심판을 향한 야유도 이어졌다.

'이기면 잔류 확정'이었던 만큼 전반 25분 나상호의 선제골이 터졌을 땐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VAR을 거쳐 득점이 확정되자 조영욱이 포효했던 것처럼, 서울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수원FC의 공세가 거세진 시점에도 서울 선수단도 원정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버티고, 또 버텼다. 이후 후반 막판 정한민의 '쐐기골'이 터지자 잔류를 확신하는 서울 팬들도 축제의 분위기가 됐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서울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길었던 한 시즌이 마지막 날 K리그1 잔류로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물론 1200여 원정 팬들의 환호가 수원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FC서울 나상호(왼쪽 두 번째)가 22일 수원FC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성용 등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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