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올라갈 시기" 이승엽 감독 마무리캠프 본격 지휘, 독한 캠프 예고

심혜진 기자  |  2022.10.24 06:31
이승엽 두산 감독./사진=뉴시스
이승엽(46) 두산 감독이 본격적으로 마무리캠프를 지휘한다. 강도 높은 훈련량을 강조한 만큼 독한 캠프가 예고된다.

이승엽 감독은 24일 인천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되는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18일 취임 후 선수단 면담 등 바쁜 나날을 보낸 이 감독은 전날(23일) SSG와 연습경기를 관전했다. 2군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많은 선수들이 이승엽 감독이 보는 앞에서 SSG 투수를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신성현이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김인태가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고, 김대한이 2안타 1도루 2득점, 양찬열이 1안타 1볼넷 3도루 2득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지는 보려고 왔다. 취임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지금은 선수들을 관찰할 시기"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미 취임식 날 많은 훈련을 예고했다. 이제 마무리캠프를 지휘함과 동시에 훈련량이 증가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내일(24일)부터 페이스가 올라갈 시기다"면서 "훈련 양은 배신하지 않는다. 마무리 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12월~1월 비활동기간을 정말 잘 보내야 한다. 한 명 때문에 팀 전체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선수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쉬면서 몸을 회복하는 게 다는 아니구나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더 움직이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같아서 긍정적으로 봤다"며 "책임감을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올 시즌 어떤 게 문제였는지 또 어떻게 개선할 건지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SSG와 연습경기를 지휘했던 이정훈(59) 두산 2군 감독도 많은 훈련량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강도 높은 훈련을 겪어왔다. 치열하게 훈련하고 경기해 '악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감독은 "이 정도로 '훈련양이 많다', '힘들다'고 하면 의식이 잘못된거다"고 말문을 연 뒤 "예전에 우리가 훈련한 것에 비하면 5~6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감독은 자신이 현역 시절에 겪은 훈련을 소개하면서 "다 실려갈 것이다. 사흘하고 하루 쉬는 턴으로 했다. 첫날 70m 50번을 뛰었다. 다음날 70번을 뛰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는 90번을 뛰었다. 마지막엔 100번 뛰었다. 배팅 치고, 어마어마하게 훈련을 했는데, 마무리 런닝을 이렇게 했다. 지금 선수들이 내가 한 것처럼 하라고 하면 못 한다. 다 119에 실려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훈련을 하다가 한계가 오면, 그 때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운동을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아마추에서 대형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김현수(LG), 박병호(키움), 김재환(두산) 등 은퇴하고 나면 그 다음 누가 30홈런을 치겠나. 선수가 없다. 안타깝다"라고 현 야구계 상황을 꼬집었다.

이승엽(왼쪽) 두산 감독이 19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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