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에너지드링크에 '섞어찌개'까지... 여자농구 이색 출사표 [★현장]

여의도=김명석 기자  |  2022.10.24 11:57
24일 서울 63컨벤선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임근배(가운데) 삼성생명 감독과 배혜윤(왼쪽) 이해란. /사진=WKBL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사령탑들이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팀 컬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잡초(하나원큐)에 에너지드링크(신한은행), 심지어 섞어찌개(삼성생명)까지,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키워드가 나왔다.

6개 구단 사령탑은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우리 팀 컬러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을 주제로 출사표를 밝혔다.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하나원큐 지휘봉을 잡은 김도완 감독은 "우리 팀의 팀 컬러는 '잡초'로 정했다"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잡초처럼, 어렵고 열악환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꿋꿋하게 또 하면 할수록 잘하는 잡초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설명한 키워드는 '에너지드링크'였다. 구나단 감독은 "많은 선수들에 변화가 있었고, 조금 더 활기찬 분위기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에너지드링크 같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개 구단 중 가장 에너지와 활기가 넘치고, 팬들에게도 큰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을 이끄는 임근배 감독은 '닥공'과 '섞어찌개'를 활용해 출사표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 감독은 "가용 인원이 많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찌개가 섞이지 않으면 맛이 없듯이,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맛있는 맛을 낼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24일 서울 63컨벤선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정은 부산 BNK 썸 감독. /사진=WKBL
김완수 KB 스타즈 감독과 박정은 BNK 썸 감독은 각각 팀 컬러이기도 한 노란색과 빨간색을 꼽았다. 김 감독은 "노란색의 의미가 행복과 약속을 뜻한다고 들었다. 올 시즌 행복한 농구를 추구할 것이고, 팬분들께도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력을 약속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도 "팀컬러는 보시다시피 '레드'"라며 "레드처럼 강렬하고 화끈한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번 시즌 '스텝 업'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개개인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팀 적으로도 레벨업이 되는 시즌을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단비(32) 고아라(34) 등 베테랑을 품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올해 팀컬러는 '베테랑의 품격'으로 정했다"며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개막을 알린 여자농구는 오는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 KB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3일까지 정규리그가 열린다. 올스타전은 1월 8일(장소 미정)에,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는 3월 11일~16일,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19일~27일에 예정됐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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