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없어도 되네' LG 다승왕 켈리 PS 불패 신화, 가을만 되면 적수가 없다 [PO1]

잠실=김우종 기자  |  2022.10.24 21:38
LG 켈리가 24일 잠실 키움전에서 3회를 마친 뒤 동료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5경기서 3승 무패. 가을만 되면 LG 턱수염 에이스 케이시 켈리(33)는 무적 모드가 된다. 에이스의 힘이다.

LG 트윈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비율은 80.6%로 매우 높다.

에이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올해 어느덧 KBO 리그 4년차 장수 외인이 된 켈리. 그는 올 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마크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켈리는 포스트시즌에 강했다. 지난해까지 가을야구에서 4경기에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19년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6⅔이닝 1실점, 그해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0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7이닝 2실점, 2021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으로 역시 잘 던졌다.

그리고 이날도 켈리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6이닝 동안 탈삼진 없이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총 투구 수는 95개였다.

1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1회에는 1사 후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후속 김혜성 타석 때 폭투를 틈타 2루를 노린 김태진을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푸이그와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았으나 박준태와 김휘집을 각각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3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2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린 것. 그러나 김혜성을 3루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와 5회는 삼자 범퇴. 6회 2사 1루서 푸이그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허용했으나 여기까지였다. 이지영을 투수 땅볼 처리한 뒤 7회 마운드를 이정용에게 넘겼고, 결국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를 마친 LG 켈리(왼쪽)가 김현수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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