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류지현 감독 사과 "LG 팬분들께 죄송, 결과는 감독의 몫" [PO4 인터뷰]

고척=김우종 기자  |  2022.10.28 22:04
류지현 LG 감독.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 승리했던 LG는 이후 내려 3연패를 당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가져가며 인천행 열차를 탑승하게 됐다.

LG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994년 이후 2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경기 후 류지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류 감독은 "이겨야 한다는 결과를 생각하다 보니 그런 면에서 컨디션이 경기서 잘 발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4차전까지 이정후 앞에서 잘 못 끊고 2,3,4,5까지 연결하는 타순에서 힘들게 경기를 했다. 그 타순에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투수를 쓰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놓았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3차전이 가장 아쉬웠던 것 같다.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올 시즌 가장 잘해줬던 불펜진들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오늘 경기서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부담감에 대해 "위에서 시즌을 끝낸 팀들이 지면 안 된다는 게 더 있다. 그런 면이 부담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이 칭찬받을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 시즌 중반까지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시즌 후반에는 투수진에서 힘을 냈다. 훌륭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오늘 결과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의 몫이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최선을 다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연스럽게 투수진들이 많이 어려졌다. 야수들이 30대 쪽에 몰려 있는데,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면서 더욱 느낀 점이나 배운 점이 있었을 거라 본다. 그런 부분이 강하게 팀 내에서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꾸준히 노력할 거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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