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엔 너무 잔인한 날" 승강 PO 앞둔 사령탑들 결연한 출사표 [★수원]

수원=김명석 기자  |  2022.10.29 13:52
이병근(왼쪽) 수원삼성 감독과 이우형 FC안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삼성과 FC안양이 다음 시즌 K리그1(1부리그) 출전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밖에 없는 날, 양 팀 사령탑들의 의지 역시 더없이 결연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속으로는 떨고 있지만, 선수들이 편안하고 조급해하지 않도록 티를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로 돌아온 수원은 이번 홈에서 이기면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에 성공한다. 반대로 패배할 경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로 추락하게 된다.

이 감독은 "많은 관중분들이 오는 게 수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면 선수들도 없던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후반 25분 이후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면 선수들은 한 발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차전에서 거칠었던 경기 분위기는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이 감독은 경기 후 안양의 플레이를 더티한 플레이로 표현했다. 이 감독은 "1차전에 봤을 때 사실 경합 상황에서 많이 밀렸다. 오늘은 정당하게 경합만 해준다면 분위기를 끌고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말자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홈에서 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또 골을 넣기 위해 달려들어야 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생존해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승부차기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정팀 이우형 안양 감독은 "너무 중요한 경기다. 두 팀 중 한 팀에는 잔인한 날이기도 하다"며 "그래도 승부는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은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수원이 한 얘기(더티한 플레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상대도 강하게 나올 텐데, 밀리지 말자고 당부했다. 몸싸움 이후 신경전이나 과격한 행동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전에서 화두가 됐던 신경전과 거친 플레이 등에 밀리지 말자는 당부의 목소리다.

이어 이 감독은 "신경전은 영상까지 보여주면서 대비했다. 과격한 행동에 휘말리면 안 된다. 오히려 상대를 이용하라고 했다"며 "힘들 때마다 팬들을 생각해서 힘내고, 다른 건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이 없는 흐름에 대해선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 앞선 3경기에서 안 터졌으니, 이번 경기에서는 터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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