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형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1-2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제가 더 잘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안양은 이날 원정에서 90분 정규 시간을 1-1로 맞선 채 마쳤다. 이후 연장 후반 막판까지도 균형을 이어 갔지만, 그야말로 경기 종료 직전 오현규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우선 수원삼성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렀다. 최선을 다해 뛰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K리그2 PO에서 아쉽게 탈락해 승강 PO 진출에 실패했던 안양은 올해는 K리그2 PO를 넘어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다만 수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2년 연속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우형 감독은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안양이 이제 우승 후보권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감독으로서 부족한 것 같아 안양 구성원 모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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