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시간 전 예견했던 BJ 재조명 "몇백명 이미 휩쓸렸다"

윤상근 기자  |  2022.10.31 10:47
/사진=아프리카TV


최악의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 한 BJ의 사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치어리더 출신 BJ 꽉꽉은 이태원 참사가 있던 지난 29일 할로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코스튬 의상을 입고 현장으로 나서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BJ 꽉꽉은 현장에 몰려든 인파로 인해 혼잡했던 당시를 생생하게 전하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듯 "이러다 다칠 것 같다", "밀지 마세요" 등의 언급도 하기도 했다.

이후 BJ 꽉꽉은 위험을 감지했는지 직접 이태원 인근 파출소로 향해 도착했음을 인증하고 "가방끈이 끊어져서 소지품을 분실했다"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고가 날것 같다. 밀려서 다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지금 인파가 너무 많아서 찾기가 어렵다. 아침 되면 유실물이 다 들어와서 그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저희도 지금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는 후문.

이후 BJ 꽉꽉은 "통제가 필요할 것 같다. 사람들이 밀어서 중간에 다칠 것 같다"라고 전하고 파출소를 나서며 "이태원에서 방송 못 한다. 여긴 압사당한다. 깔려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에서 몇백 명이 사람이 밀려왔다. 끼어서 그냥 휩쓸려 내려왔다"라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사진=아프리카TV

BJ 꽉꽉이 당시 파출소에 있었던 시각은 29일 오후 9시 16분께였다.

이후 꽉꽉은 30일 "일단 집에 잘 도착했다. 방송하는 동안 멘탈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좀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웃으면서 방송 못할 것 같다. 며칠 휴방해야 할 것 같다. 멘탈 좀 잡고 오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지난 29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인해 31일 오전 7시 현재 기준 154명이 숨졌다.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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