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SSG는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키움을 상대하게 됐다.
SSG 우승에는 리그 최고의 선발진이 있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과 9이닝 퍼펙트의 주인공 윌머 폰트, 대체 선수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숀 모리만가 있다. 일단 김광현-윌머 폰트-션 모리만도 이어지는 1~3선발진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4선발은 아직 박종훈, 오원석, 이태양 등 선발 카드가 많다.
김원형 감독은 "4차전까지 낙점은 돼 있다"면서도 "다만 1~2차전 결과에 따라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가장 관심이 큰 것은 마무리다. 정규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뒷문이 헐거워지며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김택형으로 출발한 마무리는 서진용, 문승원 등 여러 선수가 번갈아 했다. 결국 완벽한 마무리는 없었다.
4주간의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하면서 김원형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한 명의 마무리 투수를 정해서 가야할지, 아니면 상황에 맞게 가야 할지 말이다. 이 고민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리기 전날까지 이어졌다.
올 시즌 SSG의 뒷문을 맡았던 선수들은 모두 세이브 경험이 있다. 서진용이 21세이브로 팀 내 최다, 김택형이 17세이브를 올렸다. 그리고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친 후 불펜으로 나선 문승원이 3세이브, 후반기부터 불펜에서 힘을 보탠 노경은이 1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고민 끝에 '집단 마무리'라는 결단을 내렸다. 키움을 만나게 된 SSG는 경기 상황과 상대 타자 등 상황에 따라 마무리 투수를 기용을 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집단 마무리 체제. SSG는 이미 경험이 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8년에 확실한 마무리 투수 없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김광현이 6차전에서 마무리로 투입돼 우승을 결정짓는 세이브를 올렸다.
때문에 선발진 중 1명을 마무리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시리즈가 최대 7경기 밖에 치르지 않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도 김광현이나 폰트, 모리만도 등 선발 자원들이 시리즈 막판 마무리로 등판할 가능성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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