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이끌고 있는 송 사장은 지난 9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했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니콜라 셀라코비치 외교부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날 알바니아에서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차관 등과 한 간담회에서 부산의 매력과 경쟁력, 차별화 포인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26일에는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콘스탄티노스 프래코야니스 외교부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아울러 기아가 2012년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의 현지 활용 방안도 협의했다.
송 사장은 GLP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관련 인재 육성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와 관련 현지 대학 자동차 학과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교보재 지원 등에 대해 제안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27~28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연이어 방문해,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슬로바키아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를 예방하는 등 그룹 경영진이 글로벌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는 유치 지원 활동은 물론 그룹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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