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브이 포 벤데타' 재개봉

전형화 기자  |  2022.11.02 15:10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명대사로 유명한 영화 '브이 포 벤데타'가 관객과 극장에서 다시 만난다.

2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브이 포 벤데타' 재개봉 소식을 전했다. '브이 포 벤데타'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인 2040년 영국을 배경으로, 통제와 폭력으로 국가를 점령한 정부에 대항해 혁명을 꿈꾸는 'V'(휴고 위빙)와 그에 동참하는 '에비 해몬드'(나탈리 포트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06년 첫 개봉 당시부터 단숨에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던 영화는 지금까지도 네이버 평점 9점대를 기록하며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브이 포 벤데타'는 휴고 위빙과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품 앙상블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봉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나탈리 포트만의 삭발한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고, 영화 속에서 가면을 쓴 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휴고 위빙 역시 보는 이들을 몰입시키는 섬세한 연기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앨런 무어의 동명 그래픽 노블 '브이 포 벤데타'를 원작으로 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깊이 있는 주제의식은 시대를 넘어서며 계속 이야기되고 있다. 무자비한 폭력과 언론 장악으로 시민들을 제압하는 부패한 정부에 대항하는 'V'와 '에비'를 둘러싼 파격적이면서도 탄탄한 이야기는 절대 권력에 저항할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긴 시간 생각할 거리와 함께 여운을 남긴다.
'가이 포크스' 가면과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V'는 영화 내내 역사 속 실존 인물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채 등장한다. '브이 포 벤데타'에서 가면은 'V'의 정체성 그 자체이자 혁명을 꿈꾸는 그의 신념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이 포크스' 가면은 현재에도 저항의 상징으로 불리며 수많은 이들의 곁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그의 신념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신념은 총알에 뚫리지 않아", "가면 뒤엔 살덩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신념이 있다" 등의 명대사들이 큰 울림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긴 시간 사로잡고 있다.

'브이 포 벤데타'는 워너브라더스의 작품들 중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작품들을 엄선해 메가박스에서 재개봉하는 기획전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를 통해 재개봉한 '브이 포 벤데타'는 메가박스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사랑은 비를 타고'부터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카사블랑카', '브이 포 벤데타' , '엑소시스트: 디렉터스 컷', '보디가드' 까지 총 6편의 영화가 재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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