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정민철, 강인권 감독 취임 첫날 언급된 두 사람 [★창원]

창원=양정웅 기자  |  2022.11.03 15:48
강인권 감독이 3일 오후 2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열린 NC 제3대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정식 사령탑에 오른 강인권(50)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을 언급했다.

강인권 감독은 3일 오후 2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 이용찬 등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NC는 지난달 12일 강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 5천만원, 연봉 2억 5천만원이다.

강 감독은 취임식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야구 철학과 내부 FA, 외국인 선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팀의 리더가 바뀔 때마다 문화와 시스템이 바뀌어서는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없다"며 "코치와 선수가 주연이 되는 야구가 내 철학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이 꺼낸 이름이 있었다. 바로 NC의 초대 감독인 김경문(64) 전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강 감독과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두산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NC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각별한 관계를 이어갔다. 강 감독은 시즌 중에도 김경문 감독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언급할 때가 있었다.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경문 감독은 2011년 N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2014년, 1군 진입 2시즌 만에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이어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에도 진출했다. 2018년 교체되기 전까지 김 감독은 NC에서 통산 384승 342패 14무를 거뒀다.

강 감독은 '모셨던 지도자 중 영향을 줬던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경문 감독님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제가 여기에 있기까지는 김경문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이다"고 한 강 감독은 "그분이 저의 등대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김 감독님의 야구가 조금씩은 남아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강 감독이 언급한 또 한 명의 야구인이 있었다. 바로 정민철(50) 전 한화 이글스 단장이다. 정 전 단장은 강인권 감독과 동갑내기 친구로, 대전 신흥초-충남중-대전고를 함께 다녔다.

정민철 전 한화 이글스 단장.
1995년 강 감독이 한화에 입단한 이후 정 전 단장이 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1999년까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1997년 5월 23일 대전 OB전에서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을 제외하면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노히트노런을 합작했다.

정식감독 선임 발표 후 많은 축하 연락을 받은 강 감독은 가장 기억에 남는 축하로 정 전 단장을 꼽았다. 그는 "오랜 친구 정민철 단장이 연락을 줬다"며 "그 뒤에 안타까운 소식 전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 전 단장은 올 시즌 종료 후 한화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났다.

강인권 감독은 "정민철 단장이 좋은 야구, 좋은 팀을 만들라고 조언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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