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김하성에 비견된 김주원 재능... "충분히 ML 갈 수 있다" 단언

양정웅 기자  |  2022.11.05 09:33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아직 프로 2년 차에 불과한 NC 다이노스의 유망주 내야수 김주원(20). 그러나 새로 부임한 코치는 자신이 만든 메이저리거의 이름을 꺼내며 비교했다.

송지만(49) 신임 NC 타격코치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김주원에 대해 언급했다. 송 코치는 이번 NC의 마무리훈련부터 팀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미 데뷔 첫 시즌인 2021년 69경기에서 홈런 5개를 터트리며 재능을 보인 김주원은 올해 주전 선수로 자리잡았다. 2022시즌 9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23 10홈런 47타점 10도루 OPS 0.719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에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9월 이후로는 체력 저하로 인해 타율 0.151로 부진했다. 그러나 시즌 끝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키며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선배 야구인들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수비나 송구 동작을 보면 기본기가 잘 갖춰졌다"고 말했다. 팀 선배 박민우는 "(김)주원이는 최고다. 항상 열심히 하고 많이 물어본다. 키도 크고 외모도 잘생겼고 멘탈, 인성 등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벌써 한 구단을 대표할 만한 선수가 된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5월 현역 은퇴 후 1군 타격보조코치로 돌아온 전민수(33) 역시 "주원이의 장점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다"며 "어디까지 퍼포먼스가 올라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처음 김주원이 1군에 올라왔던 시절을 돌아본 전 코치는 "긴장감을 덜어내니 좋은 모습이 나오더라"고 떠올렸다.

송 코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가지고 있는 유연성이나 회복력은 타고났다. 이정후(24·키움)의 차세대 주자가 될 수 있는 재목감이라는 건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넥센(현 키움) 시절의 김하성(왼쪽)과 송지만 코치.
그러면서 송 코치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의 이름을 꺼냈다. 2014년 김하성이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을 때 최고참이었던 송 코치는 그해 선수 은퇴 후 2018년까지 지도자와 선수로 인연을 이어갔다. 자연히 김하성의 성장 과정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다.

데뷔 첫 시즌인 2014년 60경기에서 타율 0.188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듬해 타율 0.290 19홈런 73타점 22도루 OPS 0.851로 잠재력을 터트렸다. 이후 그는 2020년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결국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인 올해는 11홈런을 터트렸고, 수비에서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오를 정도로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송 코치는 "김하성에 대한 기대치는 메이저리그(MLB)였다"며 "1년 차, 2년 차가 지나가면서 '이 선수는 빅리그에 가도 되겠다'고 구단에서도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거기에 맞게 코칭스태프에서도 지속적으로 체력이나 기술, 멘탈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김주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단언한 송 코치는 "먼 훗날 김주원의 재능이 일본이나 미국에서 통할 수 있게 코치들이 만들고, 본인도 그런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당부를 전했다.

송지만 코치는 김주원의 관건으로 변화구 대처 능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200~300타석 정도를 보장받는다면 어느 정도 향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326타석에 나온 건) 굉장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이어갔다.

강인권(50) NC 감독은 박민우, 노진혁 등 내부 내야수 FA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김주원 등의 선수가 올해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내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선수 위치까진 힘들겠지만 주축선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렇듯 김주원은 구단 내부에서 무한한 기대 속에 2023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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