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아내 차 도난에도...' 나폴리 무패 행진, '슈퍼 태클+기동력' 만점 대활약

김우종 기자  |  2022.11.06 10:25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26·나폴리)가 아내의 차가 도난 당하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또 만점에 가까운 대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2~23 시즌 세리에A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에서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 행진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9연승에 성공한 나폴리는 승점 35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선발 출장해 90분 동안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전 악재도 있었다. 김민재의 아내가 이탈리아 현지서 차량을 도난당했던 것. 5일 칼치오 나폴리 24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 포실리포에 주차돼 있는 김민재 아내의 차량이 도난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날 이탈리아 선수협회가 선정한 10월의 선수상을 받은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나폴리는 전반 19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실점 4분 만인 전반 23분 빅터 오시멘이 헤더 동점골을 터트린 뒤 전반 35분 엘리프 엘마스가 역전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출장해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전반 34분에는 오른쪽 진영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온몸을 날리며 저지했다. 아탈란타가 계속해서 침투 패스를 시도했으나, 김민재는 강력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좀처럼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0분에는 패스의 길목을 잘 차단하며 공을 빼앗았다. 후반 34분에는 페널티 아크 근처서 슈퍼 태클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김민재는 2차례 태클을 성공시켰으며, 걷어내기는 4차례, 가로채기는 1차례씩 각각 기록했다. 평점은 팀 내에서 4번쨰로 높은 6.8점이었다.

6일(한국시간) 아탈란타전에 선발 출장한 나폴리 선수들이 경기 전 촬영에 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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