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힘찬 PD 사망 원인, '소방서 옆 경찰서' 큰 규모+고강도 업무"

한국프레스센터=안윤지 기자  |  2022.11.08 17:17
고 이힘찬 PD 사망 원인 규명 조사 /사진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소방서 옆 경찰서' 고(苦) 이힘찬 PD 사망사건 원인이 밝혀졌다.

SBS 자회사 스튜디오S 고(故) 이힘찬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호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PD의 유족은 "9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고 아직도 그 날의 슬픔과 일어났던 일들, 행동들을 잊을 수가 없다. 사실 이렇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스튜디오S 측도 처음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 조차 잡지 못했던 거 같다"라며 "어찌보면 시간이 흐르길 바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결국 나와 연대해준 모든 분이 회사의 의견도 이끌었고 사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다. 형에 대한 마음을 덜어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화재 사건, 사고를 다루는 만큼 촬영 난이도와 위험한 상황이 많다. 유족은 "매회 사건사고가 벌어지는 드라마였다. 스토리 자체가 그랬다. 매회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져야 했다. 그게 타 드라마와 달랐다. 규모도 기존 일반적인 드라마와 비해 제작비로 많이 들어가는 드라마였다"라며 "스튜디오S 드라마 역사상 가장 큰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김유경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다수를 이뤘다. 코로나19 확산세 뿐만 아니라 불을 크게 키우거나 끄는 상황에서도 돌발 상황은 발생했다"라며 "현장에서 특수효과팀과 촬영팀간 사전 약속 사항이 맞지 않아 다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동료가 고인에게 '스태프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 같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의 제작총괄로 일했던 이힘찬 PD가 지난 1월 사망했다. 고인은 약 10년간 스튜디오S 소속 PD로 일했으며 '소방서 옆 경찰서' 드라마 촬영 20여일 만에 "모든 게 버겁다"란 말을 남기고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족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및 SBS본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돌꽃노동법률사무소, 민주노총법률원 등이 대책위원회를 마련, 사망 원인 규명 보고서가 공개됐다.

해당 사건으로 촬영이 중단됐던 '소방서 옆 경찰서'는 5월에 촬영을 재개했다고 알려졌으며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Heart on the Window' 지니어스 코리아 1위 석권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5. 5'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6. 6"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7. 7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8. 8'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9. 9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10. 10"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