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배우 윤여정은 다음달 초 촬영 예정인 나영석 PD의 새 식당 예능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윤여정은 앞서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서 메인 셰프 겸 사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윤식당'은 스타들이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2017년, 2018년 차례로 방송된 두 시즌 모두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2013년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로 나영석 PD와 인연을 맺은 윤여정은 '윤식당'을 통해 대중에게 한결 편안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얻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윤식당'이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가자, 나영석PD는 국내로 눈을 돌려 또 한 번 윤여정을 중심으로 한 '윤스테이'를 스핀오프로 선보이기도 했다.
윤여정은 미리 예정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 촬영으로 인해 합류가 어렵게 됐다. 윤여정 측은 최근까지 출연 가능성을 열어 두고 긴밀히 일정을 조율했으나, 윤여정이 고령인 만큼 빠듯하게 일정을 잡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정의 불참으로 베일에 가려진 나영석 PD의 새 예능은 '윤식당'의 스핀오프 '서진이네'(가제)가 될 전망이다. '이전무' 이서진을 필두로 정유미, 박서준 등 나머지 '윤식당' 멤버들이 뭉쳐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윤스테이'에서 인턴으로 활약한 최우식도 출연을 논의 중이다. 제작진은 내년 방송을 목표로 해외 답사에 나서는 등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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