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PD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연출 김재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이다.
이번 작품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방 당시 8.1%(닐슨코리아, 이하 전국기준)로 시작했던 작품은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2%로 마무리했다.
먼저 김재현 PD는 작품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 PD는 "스태프들이 참 많이 고생했다. 그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작품이 돼서 좋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백시보(백마리(김지은 분) 시보)를 '115', 천백사(천지훈, 백마리, 천지훈(박진우 분)의 앞글자를 딴 것)를 '1104' 등 숫자를 붙여 '천원짜리 변호사' 사무실 사람들의 별명을 붙여 주셨는데 그게 지금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그 얘기로 한참을 떠들었었다. 그 외에도 진짜 많다. 우리나라 네티즌 분들, 특히 '천원짜리 변호사' 팬분들은 정말 천재들"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현 PD는 남궁민, 김지은, 최대훈, 박진우, 이덕화, 공민정, 이청아 등의 배우들과 함께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 PD는 "배우가 감독보다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면 감독이 편해진다. 사소한 디렉팅이나 신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어진다. 모니터 앞에 앉아 그저 신의 무드만 관찰하면 되고, 언제나 찍는 방식으로 찍어버리면 된다"며 "그 즈음이 되면 이제 어떤 신이 찾아와도 꽤나 재밌게 뽑히는 수준이 되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 시점이 진짜 빨리 찾아왔다"고 전했다.
출연 배우들에게 작품 흥행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김 PD는 "이 드라마가 잘된 이유를 뽑으라면 나는 그 공의 모두를 배우들에게 돌리고 싶다. 대본이 상상하는 바보다, 또 감독이 연출하는 바보다 더 많은 것들을 그들이 해주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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