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이강인 뽑았다" 스페인 언론도 들썩...극적 월드컵 출전 관심

이원희 기자  |  2022.11.12 18:43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선발된 이강인. /사진=OSEN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생애 첫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26·울버햄튼),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 등이 카타르 무대를 밟게 됐다.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강인. 그간 파울루 벤투(53) 한국 대표팀 감독의 외면을 받았던 것과 달리 극적으로 벤투호에 승선하게 됐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스페인도 들썩였다. 이날 스포츠전문 매체 마르카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월드컵 최종명단에 선발됐다"고 관심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챔스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눈 주위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수술까지 받았다. 월드컵이 힘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SNS을 통해 강력한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벤투 감독도 "플랜B는 없다"며 에이스의 복귀를 기다렸다.

이강인은 최종명단이 발표되기 전까지도 출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모여 있는 스페인 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도 벤투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지 못했다. 지난 9월에는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뽑기로 결정했다.

마르카도 "벤투 감독은 2019년 한국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이강인을 선발했다"며 "벤투 감독은 미드필더진의 수비 능력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스페인 리그에서 좋은 출발을 보여줬음에도 9월 A매치에서 뛰지 못했다"고 과거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97을 부여했다. 포지션도 다양했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측면 미드필더까지 팀이 필요하면 위치를 바꾸었다. 올 시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그간 지적받았던 약점도 지워낸 모습이었다.

벤투 감독도 "이강인은 기술이 좋은 선수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이 있어 최종명단에 포함했다. 경기 중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언제 (이강인을) 활용할지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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