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통보' 끝내 눈시울 붉어진 최지만, 사령탑 "미안하다" 말에...

김우종 기자  |  2022.11.12 22:3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새 둥지를 튼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지만(32·피츠버그)이 트레이드 통보를 받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고 고백했다.

뉴스1과 뉴시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12일 귀국 인터뷰에서 "탬파베이는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준 팀이었다. (케빈 캐시) 감독님과 통화에서는 눈시울도 붉어졌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전날(11일) 트레이드를 통해 5시즌 동안 정들었던 탬파베이 레이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떠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내셔널리그 중부지구)로 향하게 됐다.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땅을 밟았다. 201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 뉴욕 양키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그해 6월 탬파베이로 이적하면서 더욱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지만은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구단 전화를 받았다. 탬파베이는 정말 애정이 많은, 가족 같은 팀이었다. 그런 팀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슬펐다. 감독님과 통화를 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하셨다"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트레이드는 새로운 기회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36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뒤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한 시즌을 소화했다. 최지만은 곧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가 향하는 피츠버그에는 한국인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효준(26)과 배지환(23)이 몸담고 있다. 최지만은 "피츠버그에 아는 선수가 없는데, 한국 선수들이 있어 적응하기에 좋을 것 같다. 둘과 평소에도 종종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최지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팀을 옮겼기 때문에 새 팀에도 문의를 해봐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최지만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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