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만나고, 커피도 먹고... 벤투호 일주일 만에 첫 휴식 [카타르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1.20 04:27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막이 오르는 날, 벤투호는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카타르 입성 일주일 만이다. 현지에 동행한 가족들도 만나고 쇼핑을 하는 등 선수단에게는 숨을 고를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0일 하루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다. 당초 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14일 입성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만큼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다.

실제 벤투호는 지난 14일 입국 당일부터 오후 훈련에 나서는 등 19일까지 엿새 째 훈련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17일과 19일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강행군 훈련도 더했다. 오전 훈련은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무더위 속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은 월드컵의 막이 오르는 20일 하루 휴식을 주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은 이날 별다른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숙소로 복귀한다. 숙소에서 푹 쉬는 선수들도 있고, 가족과 만나거나 쇼핑, 커피 등 현지 문화를 즐길 수도 있다. 선수들의 식단을 책임졌던 전담 조리팀도 이날 점심 식사에 한해서는 숨 고를 시간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하루 푹 쉬며 재충전을 하는 벤투호는 21일 오전에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에듀케이션 스타디움 답사에 나선다. 다른 월드컵과 달리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 못해 잠깐 잔디를 밟아보는 정도로 끝날 예정이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부터는 다시 우루과이전 대비 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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